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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뜀박질에…서울 오피스텔 거래량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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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뜀박질에…서울 오피스텔 거래량 반등
서울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 입주한 부동산에 월세 안내문이 걸려 있다. 뉴스1

‘전세사기’ 여파로 냉기만 돌던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월세가 오르면서 노후 대비 등을 위한 투자 매물로서 가치가 증가한 데다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도심에는 실거주 목적의 매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도 경신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오피스텔의 1~5월 거래량은 4147건으로 전년 동기(3478건) 대비 19.2% 증가했다. 평균 거래 금액도 2억 6371만 원에서 2억 9666만 원으로 3295만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22년(7876건, 2억 5593만 원)과 비교해보면 거래량은 55% 수준이다. 하지만 가격은 지난해 최저점을 찍고 반등했고 평균 거래 금액은 2022년 대비 4073만 원이 증가하는 등 오피스텔 시장의 뚜렷한 회복세가 감지된다.

경매시장에서 오피스텔 낙찰률도 증가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서울의 주거용 오피스텔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26건으로 이 중 58건이 실제 매각돼 25.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8월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의 낙찰률이 30.7%를 기록한 후 약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오피스텔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은퇴 후 월세를 받으려는 목적으로 여윳돈을 투자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1500실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소유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60% 이상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50대가 26.3%, 60대 이상은 33.7%를 차지했고 소유주 중 2.5%만이 직접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뜀박질에…서울 오피스텔 거래량 반등

월세 뜀박질에…서울 오피스텔 거래량 반등

최근 월세가 높아지며 수익률이 증가한 점도 오피스텔 투자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보증금은 2290만 9000원, 월세는 89만 3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44.7%(707만 7000원), 12.3%(9만 8000원) 오른 금액이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의 경우 올 4월 기준 평균 월세는 112만 8000원으로 1년 전(94만 8000원) 대비 18.9% 증가해 18만 원이나 올랐다. 이는 서울 5대 권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액이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역시 평균 월세가 106만 8000원으로 전년(97만 6000원) 대비 9.4%(9만 2000원)가 상승했다. 이에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올해 1월 4.78%에서 5월 4.83%로 증가했다.

투자 수요에 더해 실거주 목적의 매매까지 늘어나면서 강남과 종로·여의도 등 직장인 비율이 높은 일부 지역의 오피스텔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종로타운 전용면적 58㎡는 올 6월 직전 고점보다 5000만 원 오른 6억 원에 거래됐다. 여의도LG에클라트 38㎡도 6월 3000만 원 오른 2억 7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남역한화오벨리스크 전용 38㎡도 1000만 원 오른 3억 3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분양 물량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건설이 올해 4월 분양에 나선 경희궁유보라오피스텔은 11가구 모집에 999명이 몰려 평균 90.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서울뿐 아니라 과천과 판교 등의 오피스텔 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과천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과천디센트로는 2차 오피스텔·오피스 완판에 이어 1차 잔여 물량 중 오피스텔 전용 56㎡A타입도 모두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1월 올해 준공된 오피스텔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종부세와 양도세 등을 감면하기로 해 오피스텔 시장도 점점 되살아나고 있다”며 “지역별로 회복 속도의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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