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우크라이나와 처음으로 5개국 정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7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나토 정상회의 폐막일인 오는 11일 워싱턴DC에서 우크라이나와 5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북미·유럽의 32개국이 가입한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로 2022년부터 3년 연속 초청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IP4 정상과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5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포착한 우크라이나 측이 먼저 IP4에 정상회의를 요청했다고 한다. 러시아의 무력 침공이 2년 넘게 계속되는 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와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열리는 나토와 IP4 간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 허위 정보 대책, 사이버, 신흥 기술 등 4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확인한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 의한 허위 정보가 확산하고 여론 조작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요미우리는 내다봤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5일 취재진에게 나토-IP4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러시아 방위산업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나토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IP4와의 회의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개별 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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