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 이재명 전 대표 부부를 소환조사하는 것과 관련 “정권의 위기 때마다 이 전 대표를 제물 삼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검찰, 정권 수호를 위한 ‘방탄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일 수원지검이 이 전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배우자까지 부부 모두를 소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위원회는 “검찰이 이 전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은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키던 그날, 비위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직후의 일”이라며 “윤 대통령과 검찰이 궁지에 몰리자 이 전 대표 수사로 국면을 전환하고 위기를 탈출해 보겠다는 비겁하고 무도한 습성을 또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으로도, 성남FC로도, 백현동과 쌍방울로도 실패하자 돌려막기 하듯 다시 다른 건을 들춰내 이 전 대표를 망신 주고 음해해 기어이 범죄자의 낙인을 찍고 싶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법인카드 의혹에 관해 “2022년 대선이 끝나자마자 백수십 곳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과 광범위한 관계자 소환조사 등 전방위적 사냥식 수사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최종 결론은 이재명 ‘불송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직해병 특검법이 처리되고 비위검사 탄핵이 거론되는 이 시점에 갑자기 소환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번 출석 요구는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검찰 리스크’를 동시에 덮기 위한 ‘국면전환 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순직해병 특검법을 정부와 여당이 강하게 반대하며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은 12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며 “야당 탄압의 요란한 북소리로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덮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본인과 아내, 장모를 위한 방탄을 그만두고 검찰에 채워놓은 목줄을 이제 내려놓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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