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이 7일 김종혁 조직부총장에게 “제2의 정청래가 되고 싶으십니까”라고 지적했다.
김온수 원희룡 후보 캠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종혁 부총장의 중립성을 망각한 행태는 마치 현재 민주당에서 강한 ‘팬덤’을 중심으로 ‘이재명 바라기’식 폭거 정치를 일삼는 정청래 의원을 연상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종혁 부총장은 한동훈 당대표 후보 당원간담회 개최 후 고양시(병) 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전당대회가 서로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전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더이상 대통령실의 개입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당원동지들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문자를 보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 문자를 두고 “조직부총장과 당협위원장이라는 막중한 당직을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편파적인 방송 활동으로 4일 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강력한 구두 경고를 받았음에도 전혀 자중하지 않는다”며 “심지어 고양시(병)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대통령실 개입’을 언급하면서 “더이상 대통령실의 개입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당원동지들이 힘을 모아달라”는 등 음모론에 가까운 주장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의 SNS에 “한동훈을 낙마시키겠다고 국회의원들보다 상대적 약자인 원외당협위원장들을 상대로 제2의 연판장”을 운운하며 ‘가장 큰 피해자’로 나경원 후보를 지목하면서 이 꼴을 지켜보겠냐고 야유하는 행태는 선배 정치인의 ‘권위’조차 무시하며 정치인으로서 지녀야 최소한의 ‘도의’조차 망각한 심각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런 김 부총장의 행태는 당직자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며, 당의 화합과 미래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정치적 도의와 중립성 그리고 도덕성조차 완전히 상실한 김 부총장의 행동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김 부총장은 모든 당직에서 즉시 사퇴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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