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김가연이 결혼 전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시부모 마음을 돌릴 수 있던 비결에 대해 고백했다.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삼식이 남편 특집으로 ‘며느리가 내 아들 밥 굶길까 봐 걱정된다’는 주제로 대화가 펼쳐졌다.
이날 출연자 김가연은 “남편이 초혼이고 제가 재혼에 또 연하남이다. 이러다 보니 시댁에서 처음에는 저를 탐탁지 않게 여기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가연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음식 잘하는 여자는 사랑받게 돼 있다. 그래서 처음에 얼굴도 뵙기 전에 미꾸라지를 사서 추어탕 끓이고 전라도식 배추겉절이를 해서 남편을 통해 보냈다. 그걸 드시고 ‘내 아들은 절대 굶지 않겠구나’하고 어머님과 아버님이 생각하셨다”며 시부모 마음 잡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음식 솜씨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가연은 “저는 남편을 아무것도 안 시키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남편이 나를 도와줄수록 시간 낭비가 되고 걸리적거리는 편이다. 10분이면 할 수 있는 일을 3시간에 걸쳐서 하는 스타일이다. 에너지 낭비가 돼서 제가 하고 만다. 그러다 보니 습관이 됐다. 여행을 가도 제가 짐을 싸고 짐 정리를 한다” 모든 일이 전부 내 몫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임요한이 스스로 건조기 안에 빨래를 꺼내 들고 왔다고, 이 모습에 깜짝 놀랐다는 김가연은 “내가 뭐를 잘못했나 싶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꺼내 와서 개지는 않고 소파에 냅다 던지더라. 자기 옷을 빨려고 했던 거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모습마저 감동스러웠다. 저는 그게 행복이다. 존경의 의미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오히려 다른 걸 하면 마이너스가 된다”라고 말했다.
MC 최은경 “남편이 잘하는 것만 하라고 배려하는 것이냐”라고 묻자, 김가연은 “‘잘하는 것만 하고 있으라고. 계속 멋있게 있어 줘’라는 의미이고 배려이다”라고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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