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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兆 시장 노린다…허은 이온어스 대표, “K-배터리 위상 보여줄 것”

이투데이 조회수  

이노비즈협회, 제3차 이노비즈 PR-day 개최

“저희가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이 K배터리의 위상을 보여줄 것입니다. 2030년 세계 전기화 시장이 약 350조 원으로 예상하는데, 여기서 1%만 점유해도 4조 원의 매출이 가능합니다.”

사진제공=이노비즈협회이노비즈 PR-day에서 이온어스 허은 대표가 새롭게 개발한 대용량 배터리팩 MoBatt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는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4일 개최한 ‘제3차 이노비즈 PR-day’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노비즈 PR-day는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이노비즈기업의 우수성 홍보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미디어 현장 방문 및 심층 취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노비즈인증 관리기관이 이노비즈협회가 공모를 통해 우수 이노비즈기업을 직접 발굴·선정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시작한 이래 5월까지 총 20개사를 지원했다.

올해 방문한 이온어스는 이동형 ESS 및 전기자동차 충전 등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제조기업이다. 2020년 회사 설립 이후 지난해 3년 만에 이노비즈인증을 획득해 기술혁신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온어스가 개발한 이동형 ESS는 고정형 ESS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우선 발전소에 설치하는 고정형 ESS 규모를 최소화하고, 필요에 따라 이동형 ESS를 투입해 재생에너지의 발전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수요 초과전력생산분도 이동형 ESS에 저장해 다양한 곳으로 이동·공급할 수 있다.

이온어스 ESS의 강점은 안전을 확보한 것이다. 이온어스는 자동차의 주행 중 지속 발생하는 진동, 충격 등에 태생적으로 최적화된 배터리를 사용해 이동형 ESS의 안전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했다. 이렇게 개발한 제품이 이온어스의 ‘MoBatt’ 배터리팩이다. 올해 5월 선보인 이 배터리팩은 55킬로와트시(kWh) 용량으로, 이동형 ESS 분야에서는 최초로 ‘KC62619’ 제품 안전 인증을 취득했다.

영상제공=이노비즈협회이온어스의 ‘인디고 차지’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이온어스의 주력 제품은 야외행사, 공사현장, 재난현장 등에서 디젤발전기 대신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인디고 모바일(indego MOBILE)’과 전기차를 대상으로 이동 방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디고 차지(indego CHARGE)’다.

인디고 모바일은 1톤(t) 전기 트럭에 55kWh 용량의 ‘MoBatt’ 배터리팩 2개를 탑재하고, 최대 50킬로와트(kW)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량이다. 인디고 차지는 인디고 모바일과 같은 배터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나 50kW 출력의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탑재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에서 출시한 ST1 전기 트럭에도 인디고 차지를 탑재했다.

제갈명식 이온어스 마케팅담당 상무는 “최근 한 축제에서 인디고 모바일을 통해 총 500kWh의 전력을 공급했고, 디젤발전기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600㎏의 온실가스를 줄였다”며 “올해 6월부터 발효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는데, 이온어스의 인디고 모바일이 이런 변화에서 가장 유용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온어스는 올 하반기 컨테이너 방식의 330kWh ESS인 ‘인디고 스테이션(indego STATION)’과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인디고 비스포크(indego BESPOKE)’를 선보일 계획이다.

허 대표는 “국내 경쟁사들은 대부분 전기차 급속 충전에만 맞춰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외 사업자들은 대부분 전력 품질이 한국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발전기 대체용의 기술들만 가지고 있다”며 “이온어스는 ESS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ESS 발전기 대체, 전기차 충전 등 모두 가능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사 현대코퍼레이션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토런스에 지사를 설립했고, 미국 시장을 이미 두드리고 있다”며 “올해에는 작년(30억) 매출보다 10배 가까이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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