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뉴저지주 남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여의도 면적(4.5㎢)의 3.5배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산림소방국은 와튼 주립 산림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까지 4000에이커(약 16.1㎢)를 태웠다고 밝혔다.
화재는 전날 산림공원 내 바토나 캠핑장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사냥터와 주거용 건물까지 번졌고 산림공원 당국은 입산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날 오전 산불의 65%가 진화되면서 큰 불길은 잡혔다고 뉴저지주 산림소방국은 전했다. 그럼에도 빌 도넬리 뉴저지주 산림소방국장은 이날 CBS에 산림공원이 워낙 험준한 데다 34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까지 겹쳐 소방관들이 탈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지 기상학자들은 이번 주말 습도가 높고 불길을 옮길 만한 강한 바람이 없어 진화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소방 당국은 인화 지점이 캠핑장인 만큼 인재(人災)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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