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 테니스 ‘일인자’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세계랭킹 35위에게 덜미를 잡혀 윔블던 테니스대회 첫 우승 꿈이 무산됐다.
시비옹테크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율리야 푸틴체바(35위·카자흐스탄)에게 1-2(6-3 1-6 2-6)로 졌다.
시비옹테크는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이 경기 전까지는 21연승을 질주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그는 이날 푸틴체바를 상대로 범실을 34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프랑스오픈 우승 4회(2020·2022·2023·2024년), US오픈 우승 1회(2022년) 등 메이저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에서 윔블던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시비옹테크는 클레이코트와 하드코트에서 큰 성과를 냈지만, 윔블던이 열리는 잔디코트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그의 윔블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8강이다.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도 아직 우승이 없지만, 그래도 2022년에 4강까지는 오른 적이 있다.
대어를 잡은 푸틴체바는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16강에 올랐다. 푸틴체바는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한 적이 있지만 이전 9차례 참가한 윔블던에서는 1~2회전에서 탈락했다.
윔블던 남자 단식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47위·호주)을 3-1(4-6 6-3 6-4 7-6(7-3))로 제압했다.
대회 1회전에서 권순우(367위)에게 승리한 홀게르 루네(15위·덴마크)가 16강에서 조코비치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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