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출장 기록’을 썼다.
오승환은 드림 올스타의 10번째 투수로 팀이 2-4로 뒤진 9회초 1사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출전한 오승환은 2010년 양준혁(41세 1개월 28일·당시 삼성)을 제치고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1988년 계형철(당시 OB 베어스)이 기록한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세이브(35세 2개월 16일)에도 도전했지만, 팀 패배로 뜻을 이루진 못했다.
앞서 오승환은 2021년 역대 최고령 한 시즌 40세이브와 최고령 세이브왕 기록을 동시에 세우기도 했다.
이달 중 2018년 임창용(42세 3일·당시 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KBO리그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도 달성할 수 있다.
올 시즌 오승환은 전반기 37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최다 세이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 트윈스 중심 타자 김현수는 ‘역대 최장 연속 출장’ 타이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5회말 나눔 올스타 요나탄 페라자(한화 이글스)의 대수비로 출전, 13년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며 양준혁(1995~2007년)과 나란히 섰다.
통산 15차례 올스타에 선정돼 양준혁과 함께 통산 최다 선정 공동 1위에도 올랐다.
방점은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찍었다. 이날 나눔 올스타의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기자단의 미스터 올스타(최우수 선수·MVP)에 투표에서 21표 중 19표를 받았다. 이로써 40세 6개월 20일의 나이로 2011년 이병규(현 삼성 2군 감독·당시 36세 8개월 28일)를 제치고 올스타전 최고령 MVP에 올랐다.
최형우는 MVP를 받은 후 “솔직히 나이가 너무 많아서 민망한 기분으로 왔다. 가족도 와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즐기자는 마음가짐이었다”면서도 “큰 상을 받아 기쁘다. 후배들에게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면 좋다”고 밝혔다.
- ‘커넥션’ 지성, 최종 보스 문성근 체포…14.2% 자체 최고 경신하며 ‘용두용미’
- 최태원 SK 회장, 美 사업현장 찾아 미래 성장동력 점검
- NH농협은행, 여성책임자 RM 레벨업 CEO 특강 실시
- 불황에도 백화점·대형마트, 2분기 실적 선방할 듯
- LG전자, 해외 진출 협력사 제조 경쟁력 확산 앞장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