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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LIG넥스원, 2분기에도 실적 기대…’수출 비중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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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이 천궁 Ⅱ 발사대로 출동하는 모습./사진=공군제공

LIG넥스원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 쏟아진 해외 수주와 유도무기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2분기 매출액은 6857억원과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6%, 영업이익은 36.7%가량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수출 비중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작년 하반기 15.5%였던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이 올해 42.7%까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 확대로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28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11조8216억원) 대비 63.1% 늘었다.

아랍에미리트(UAE) 2조7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 4조3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계약이 영향을 줬다. 천궁-Ⅱ 는 발사대 하나당 8발의 요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발사관에서 가스 압력을 이용해 미사일을 수직으로 10m 이상 발사한 뒤 공중 점화하는 ‘콜드 론치’ 방식이 적용돼 360도 모든 방향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원점을 은폐하는데 유리하면서도 정확도를 높인다.

올해 하반기에도 LIG넥스원은 대규모 무기 수출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 루마니아, 이라크와 ‘천궁-II’ 수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토 면적과 방어 시설물 규모를 고려할 때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사우디는 지난 5월 개발한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도 LIG넥스원 수출이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도무기 필요성이 커졌고, 폴란드 등 주변국가들도 최신 무기 무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지역에서도 무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방산시장 진출도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했다. 현재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올해 안으로 미국의 승인을 획득할것으로 관측된다.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의 군사용 로봇개 ‘비전60’을 강화해 납품량을 늘릴 방침이다.

또 유도로켓 비궁도 연내 테스트를 마무리 하고, 미국 수출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비궁은 2.75인치(70mm) 유도로켓으로 상륙용 공기부양정을 포함한 소형 고속함정에 위협에 대응하는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미국 수출을 위한 비궁 테스트도 연내 마무리돼 2025년 수출 협상을 할 예정”이며 “대규모 수출 파이프라인 외 규모가 작은 해양 무기 등도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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