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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의무화 앞두고 쏟아지는 ‘얌체’ 주식 매도 …투자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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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후 지분 변동시 30일 전에 알려야

롯데·삼양家 지분 매각 공시 등 줄이어

고점 신호로 인식…추가 공시 나올 가능성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주요 주주 및 임원 등 내부자들의 주식 매매에 대한 사전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지분을 매각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상속세 등을 마련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주장이 나오지만 시장에서는 이후 주가가 급락해 하락장을 면치 못한다는 점에서 투자자 피해가 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이 임원 및 주요주주 등 내부자들의 주식 매매에 사전 공시의 의무화를 준비 중인 가운데 오너가, 대주주 등 기업 내부자의 지분매도 공시가 잇달아 나오면서 투자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오는 24일 시행될 해당 제도에 따르면 이사·감사·업무집행책임자 등 임원과 의결권 주식 10% 이상을 소유한 주요주주는 상장회사 내부자로 분류돼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거래할 경우 최소 30일 이전에 공시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제룡산업은 지난달 28일 장 마감 이후 최대주주인 박종태 제룡산업 대표의 특수관계인 지분 매도 사실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제룡산업의 주가가 27% 이상 급등했던 지난 21일, 박인준 이사와 박진수 씨는 제룡산업 주식을 각각 30만주와 20만주를 매각했다. 이날 매각분은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수 대비 2.5% 수준이었다.

문제는 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주가가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제룡산업은 지난달 28일 장중 1만12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공시 이후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제룡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30원(1.43%) 하락한 89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이달 들어서만 12.59% 하락한 것이다.

이외에 롯데쇼핑과 삼양식품 또한 오너가의 주식 매도 공시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씨는 상속세를 이유로 지난 5월 14일(매도일 기준)부터 지난달 19일까지 롯데쇼핑 주식 22만주를 사고팔고를 반복해 약 147억원 규모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전종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의 딸 전세경 씨 또한 본인 소유 주식 1만4500주 전부를 주당 50만2586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지난달 18일 공시했다. 매도 규모는 총 73억원 규모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따라 두 종목 모두 주가가 내리막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5일 기준 6만18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첫 공시 직전(6만6100원) 대비 2.9% 하락했다. 같은기간 삼양식품 또한 59만6000원을 기록하며 16.3% 급락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지난 19일 장중 71만8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뷰티 플랫폼 실리콘투도 최진호 영업총괄이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기간 동안 보유 주식 18만1880주를 평균 5만1233원씩 총 93억2000만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실리콘투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1.9%나 급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달 내부자들 주식 매매 사전 공시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 오너가 뿐만 아니라 임원 등의 주식 매도 공시가 줄 이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는 이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내부 정보를 알고 있는 대주주의 지분 매도는 고점 신호로도 여겨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 공시 이후에는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매도하기 어려울 거란 판단에 대규모 주식매매를 원하는 최대주주와 임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이라면서도 “내부자 거래 사전 공시가 정착될 경우 관련 정보 투명성이 높아지고 일시적인 물량 출회를 막아 시장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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