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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설탕과 유제품 등의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제 밀 가격은 3%가량 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6일 배포한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5월과 같은 120.6포인트를 기록했다. 품목군별로는 유지류(3.1%)와 유제품(1.2%), 설탕(1.9%)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곡물(-3%)과 육류(-0.1%)는 내림세를 보였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상승세가 두드러진 유지류는 국제 수입이 회복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농림부는 “팜유의 최근 가격 하락으로 국제 수입 수요가 회복되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대두유는 미주 국가들의 바이오 연료 수요,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의 수출가용량 감소로 각각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유제품은 서유럽과 오세아니아 일대의 우유 생산량이 줄며 가격이 올랐고, 설탕은 브라질의 5월 수확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곡물은 최근 주요 생산국의 수출 확대가 이뤄지며 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제 밀 가격은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등의 수출 개선, 튀르키예의 일시적 밀 수입 금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일대의 생산 증대, 미국의 재배 면적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육류의 경우 가금류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는데 주요 생산국의 공급 증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일부 식품 원재료의 국제가격 상승을 반영해 할당 관세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농림부는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 및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 관세를 상반기 30개 품목에서 37개 품목(원당·설탕·해바라기씨유 등)에 확대·적용하고 있다”며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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