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가 순직 해병의 죽음을 장비에 빗댔다고 왜곡하는 거짓 프레임으로 합리적 문제 제기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5시간 넘는 토론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순직해병에 대한 깊은 애도와 존경, 경의를 표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앞서 주 의원은 해병대원 특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서 순직 해병의 죽음을 ‘군 장비 파손’에 비유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주 의원을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주 의원은 “만약 사망 사고가 아니라, 여러 명이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며 “군에서 조사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일주일 만에 조사를 한 다음 한 8명에 대해 ‘군 설비 파손 책임이 있으니 집을 압류해 놓고 일단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당하는 군 입장에서는 그 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군 행정권 남용의 폐해를 국민들께서 이해하시기 쉽도록 절차적으로 설명한 것이 어떻게 순직해병의 숭고한 희생을 장비에 비유한 것이냐”며 “감히 그런 패륜적 발상을 하고 입으로 뱉는 민주당이야말로, 고귀한 희생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했다.
주의원은 “서해교전과 천안함의 대한민국 영웅들을 홀대하고 목함지뢰 희생 장병을 조롱한 민주당의 DNA가 또 발동된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제 와서 뒤늦게 생트집 잡는 것은 필리버스터로 특검법의 문제가 낱낱이 국민께 알려지자 여론의 심판이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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