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 날 7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7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선두인 14언더파 128타의 판 첸총(대만), 아론 라이(잉글랜드)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첫날 39위에서 35계단 상승한 위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 임성재는 존 디어 클래식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등을 제치고 파워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즌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다.
임성재는 전반 홀에서만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12~14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15번 홀(파4)에서 첫 보기로 주춤했으나 곧바로 16~17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13언더파 129타를 쓴 해리 홀(잉글랜드)이 단독 3위, 에릭 콜, 데이비스 톰슨(미국) 등이 임성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첫날 59타를 치며 선두였던 헤이든 스프링어(미국)는 이날 이븐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마추어인 루크 클랜튼은 첫날 8언더파에 이어 이날도 4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랭크돼 화제를 모았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공동 39위(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합계 4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이경훈(33?CJ)은 컷 기준에 한 타 부족해 탈락했다. 이날 한 타를 잃은 것이 뼈아팠다. 노승열(33?지벤트)도 공동 89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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