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영국 테니스 스타 엠마 라두카누(135위·영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 원) 16강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마리아 사카리(9위·그리스)를 2-0(6-2 6-3)으로 꺾었다.
라두카누는 지난 2021년 당시 만 19세의 나이로 US오픈 단식 챔피언에 오르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US오픈 예선부터 출전해 결승까지 10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로는 손목과 발목 등 부상이 도져 한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 1월 ABS 클래식을 통해 복귀했고, 이번 대회에서 2021년 이후 3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승리 후 “오늘은 내가 테니스 코트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며 흡족함을 보였다.
라두카누는 16강에서 룰루 선(123위·호주)을 상대한다.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자스민 파올리니(7위·이탈리아)도 비앵카 앤드레스쿠(176위·캐나다)를 2-0(7-6 6-1)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남자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프랜시스 티아포(29위·미국)와 3시간 50분에 달하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5-7 6-2 4-6 7-6 6-2)로 이겼다.
윔블던 2연패,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는 알카라스는 어렵게 16강에 오르며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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