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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작은 상처에도 절단 위험 있는 ‘당뇨발’, 여름철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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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식생활 서구화로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실 당뇨병은 고혈당 자체에 의한 증상보다는 합병증의 위험이 더 큰 질환이다.

특히 유명한 합병증인 당뇨병성 족부질환(당뇨발)은 작은 상처가 궤양, 괴사로 악화되고 다리 절단까지 불러올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노출로 인한 외부 자극,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한 세균번식으로 악화될 수 있어서다.

경민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은 혈관 합병증이다. 높은 혈당으로 피가 물엿처럼 끈적해지면서 몸의 말초 조직까지 원활한 순환이 어려워 문제가 생긴다. 눈, 콩팥 등 작은 혈관부터 심장, 뇌 등 큰 혈관까지 인체 모든 혈관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중 다리 동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발가락 끝이 까맣게 되거나 발의 가벼운 상처도 쉽게 낫지 않고 궤양이 생기는데, 이를 당뇨병성 족부질환(이하 당뇨발)이라 한다.

30~40대 젊은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발까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지만 사실 많은 당뇨병 환자가 당뇨발 합병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실제 당뇨환자 중 60~70% 정도는 평생 한 번 이상은 발 합병증을 경험한다.

당뇨발의 주증상은 이상 감각, 궤양, 괴사 등이다. 문제는 당뇨발은 작은 상처가 쉽게 궤양으로 진행되고, 심해지면 절단 수술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이다. 당뇨발에서 상처가 빠르게 악화되는 것은 신경합병증과 말초혈관의 장애가 연관돼 있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신경 손상으로 통증, 온도 변화에 둔감해져 상처가 나도 모른 채 방치하기 쉽다.

당뇨병은 말초혈관 장애도 자주 생기는데, 상처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며 상처가 잘 낫지 않게 된다. 단순히 칼에 베이거나 뾰족한 것에 찔리거나, 심지어 발톱만 잘못 깎아도 그때 생긴 염증으로 인해 심하면 절단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다.

당뇨발 치료의 가장 큰 목표는 가능한 절단 수술을 피하는 것이다. 경민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당뇨발이 절단까지 가지 않게 하려면 평소 당뇨병과 합병증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혈액 순환 상태, 혈당 조절, 신경통 등의 관리와 감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형외과는 물론 내과, 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등의 다학제적 치료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환자 스스로의 관리도 중요하다. 철저한 혈당 관리는 기본이며, 물론 평소 발에 상처가 나지 않게 관리하고, 발에 상처가 생겼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상처가 심해져 궤양까지 진행됐다면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전에는 혈관의 상태를 파악해 막힌 혈관이 있으면 혈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상처 치유 환경이 좋아지기 어려워 결국 상처가 더 안 좋아지고, 더 썩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뇨발 환자에 있어서 다리 절단은 최후의 경우에 고려하게 된다. 절단을 하더라도 의족을 착용해 금방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목 이상 부위에서 절단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는 활동에 제약이 많은 대부분 침상 생활을 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절단까지 하게 되면 폐렴이나 욕창 등 다른 합병증이 생기기 쉽고, 결국 반대쪽 다리까지 잃게 될 확률이 높다. 결국 절단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평상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더운 날씨 탓에 샌들, 슬리퍼 착용이 늘어 외부 자극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고온 다습한 여름 환경으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작은 상처도 염증으로 발전이 쉬워서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 양말과 막힌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땀이 많이 날 수 있으므로 자주 씻고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충분히 잘 말려야 한다.

아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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