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대로 사진·그림 탈부착 가능
8개 스피커로 어디서나 완벽 음향
블루투스ㆍ와이파이 등 편한 연결성
이게 액자야, 스피커야?
삼성 ‘뮤직 프레임’을 처음 마주하고 든 생각이었다. 뮤직 프레임은 예술과 음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올인원’ 액자형 스피커다. 최근 가전제품도 가구처럼 인테리어화되고 있는 만큼, 뮤직 프레임은 이러한 트렌드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뮤직 프레임의 크기는 가로·세로 35.3㎝에 두께 5.4㎝다. 무게는 4.6kg으로, 처음 제품을 손에 들었을 때 꽤 무겁다고 느껴졌다. 다만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스피커라 자주 옮길 일이 없으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뮤직 프레임은 받침대를 이용해 탁상에 세우거나 벽에 걸어서도 사용할 수 있다.
뮤직 프레임을 2주간 사용해본 결과 무엇보다 본연의 기능인 사운드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제품 위쪽에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 2개, 아래쪽에 중간음을 담당하는 미드레인지 2개, 뒤쪽에 저음과 진동을 담당하는 5인치 우퍼 2개 등 총 6개의 스피커가 탑재돼 있어 어느 곳에 있든지 안정감 있고, 균형 잡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뮤직 프레임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탑재한 2.0 채널 스테레오, 세 방향 스피커에서 나오는 120와트(W) 출력의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게다가 똑똑하기까지 하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공간맞춤 사운드 프로’ 기능이었다. 이 기능은 뮤직 프레임이 스스로 위치한 공간을 분석해 가장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실제로 제품을 구석에 두었을 때, 책상에 올려 두었을 때, 바닥에 두었을 때 각각 느껴지는 음향이 달랐다.
또 ‘액티브 보이스’ 기능이 탑재돼 청소기 소리 등 주변 소음이 들리면 재생하고 있던 콘텐츠의 음성을 알아서 분리하고 증폭시켜 끊김 없이 또렷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TV가 없어 직접 활용해보지는 못했지만, ‘Q-심포니’ 기능을 통해 2024년형 삼성 TV, 사운드바 등과 함께 연동하면 한층 더 몰입감 있고 풍부한 음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뮤직 프레임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도 손색 없었다. 정사각형 모양의 포토 프레임은 탈부착할 수 있어 자신의 감성에 맞는 이미지를 손쉽게 바꿔 사용할 수 있었다. 가족사진이나 여행 사진을 넣는다면, 자신만의 소중한 추억을 음악과 함께 간직할 수도 있다.
뮤직 프레임은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와 연결하기도 쉽고 간편했다. 블루투스뿐만 아니라 와이파이(Wi-Fi)도 지원해 연결 방식에 대한 선택지가 넓었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서도 원하는 음향 모드를 설정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와 빅스비를 통한 음성 명령도 지원한다.
뮤직 프레임 출고가는 59만9000원이다. 사실 평소 스피커에 문외한인 기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다만 색다른 스피커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오디오 제품 구매 시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음질을 모두 반영한 뮤직 프레임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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