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흑자 규모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년8개월 만에 최대치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9억2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2021년 9월 95억1천만 달러 흑자 이후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흑자 흐름을 나타내다가 올해 4월 적자로 돌아섰으나 1달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5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87억5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은 지난해 5월보다 11.1% 늘어난 589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반등에 성공한 뒤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철강제품은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승용차 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역별 수출 현황을 보면 유럽연합 지역으로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동남아, 미국, 중국 등 주요 지역으로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어든 502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17억6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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