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업계가 올림픽·개최지를 주제로 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엔데믹 이후 관중과 함께하는 첫 올림픽이다 보니 올림픽 특수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오비맥주는 자사 대표 브랜드 카스를 앞세워 올림픽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카스가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카스는 지난달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한 공식 파트너십 기념행사에서 “논알코올(Non-alcoholic·무알코올) 맥주 카스 0.0(제로)을 앞세워 올림픽 개막 전부터 대회 기간까지 국내외 대국민 응원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알코올 음료인 카스 제로가 올림픽 공식 글로벌 파트너 음료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라고도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 자격을 얻은 카스는 지난 5월 카스 프레시와 카스 0.0의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한 데 이어 TV 광고와 인플루언서(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 협업 제작물로 올림픽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카스는 올림픽 기간 에펠탑 근처에 문을 연 코리아 하우스에서 한국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를 운영한다.
코카콜라 역시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념한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판 출시한다. 제품 곳곳 파리 올림픽을 나타내는 요소들을 배치했다. 특히 파리 랜드마크 에펠탑 이미지에는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상(파랑·노랑·검정·초록·빨강)을 입혔다. 페트병 제품에는 오륜기를 패키지 전면에 내세웠다.
또 올림픽을 기념해 특별 기획한 490ml 점보캔을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팩’으로 판매 예정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기쁨과 감동, 열정을 코카콜라와 함께 더욱 풍성하고 행복하게 즐기도록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는 프렌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엘르(ELLE)와 프랑스 파리를 주제로 한 협업 한정 에디션을 선보였다. 할리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색깔인 파란색과 하얀색, 빨간색을 메뉴와 기획 상품에 녹여냈다. 또 전국 곳곳 매장엔 포토존을 설치해 프랑스 분위기로 꾸며 놓았다.
특히 프랑스 대표 식재료 치즈를 활용한 봉주르 딸기 치즈 빙수와 프랑스 대표 디저트 크림브륄레를 활용한 크림브륄레 뚱카롱 등도 출시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도시 파리를 주제로 다채로운 메뉴와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며 “할리스 매장에서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 듯한 메뉴와 상품,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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