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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분증부터 미술품 관람까지… 비금융 서비스 확대하는 은행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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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하나은행 하나원큐, 신한은행 쏠뱅크, 토스뱅크. /각 사 제공
왼쪽부터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하나은행 하나원큐, 신한은행 쏠뱅크, 토스뱅크. /각 사 제공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이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으로 진화하고 있다. 앱을 통해 미술품 관람을 할 수 있는가 하면 여권 재발급, 맛집·여행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은행권은 비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월간활성고객(MAU)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에 온라인 미술관 ‘WON 아르떼 갤러리’를 선보였다. 이 갤러리는 뱅킹 앱 최초로 오픈한 온라인 미술관으로 작품 감상을 넘어 도슨트(전시 안내) 해설까지도 들을 수 있다. WON 아르떼 갤러리는 우리WON뱅킹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시 작품은 구매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미술작가에 대한 기부나 후원도 가능하다.

은행권은 앱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 농협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사업에 선정돼 시스템 개발에 돌입했다. 하반기에는 은행 앱만 열어도 신분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전자여권을 발급받은 적이 있으면 여권과 탑승권 없이도 통과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를 선보인다. 현재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앱의 전자지갑을 이용하면 신분증과 탑승권 없이 QR코드 제시만으로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는 ‘스마트항공권’ 기능을 구축해 놓았다.

스포츠 관련 정보를 얻거나 예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에서는 국가대표 A매치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축구 입장권 판매뿐 아니라 KLPGA와 기타 스포츠, 공연 티켓까지 예매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슈퍼쏠 앱을 통해 쏠야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이곳에서 야구 관련 정보를 얻고 월간 MVP와 올스타전 팬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인터넷전문은행도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외화통장에 일본 여행 맛집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일본 중에서도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세 도시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발생한 해외결제 가맹점 승인 건수를 분석해 ‘일본 맛집 상위 10′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또 일본 공항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위치 찾기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이 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데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은행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게 하기 위함이다.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더해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넓혀 플랫폼 안에서의 활동시간을 늘리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 신한은행의 쏠야구는 지난해 이용고객이 120만명이 넘어서며 대표 야구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하나은행 또한 지난 2022년 하나원큐에서 브라질 친선경기 예매 서비스를 시행한 당시 앱 일간활성이용자(DAU)는 평소 대비 10만명 급증했다. 앱 설치 및 가입 건수는 하루 평균 대비 5배 늘었다.

최근 은행들은 디지털·비대면 분야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른바 ‘슈퍼앱’ 구축에 분주하다. 슈퍼앱의 핵심은 금융서비스와 비금융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은행 간 슈퍼 앱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빅데이터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MAU는 1360만명을 넘어서 시중은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신한은행 슈퍼쏠 MAU 931만명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814만명 ▲하나은행 하나원큐 594만명을 기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이 가속화하고 빅테크·핀테크의 등장으로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에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아울러 비금융 서비스에 대한 고객 선호에 대한 데이터가 되고 이런 데이터가 쌓이고 정교해질수록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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