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키르기스스탄이 중국과 리튬 프로젝트 협력에 나섰다. 양국은 추가 인프라 건설과 함께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킬베크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총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신장 우루무치에서 열린 제8회 국제 중국 유라시아 엑스포에 참석해 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자파로프 총리는 우선 중국 지춘 리튬 산업 그룹(Zhicun Lithium Industry Group Company)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리튬 프로젝트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키르기스스탄에 매장된 리튬 탐사와 채굴 및 가공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키르기스스탄의 천연 자원을 경제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자파로프 총리는 프로젝트 이행 문서에 서명한 후 오는 8월 리튬 추출 공장을 착공할 예정인 나린(Naryn) 지역에 1억3000만 달러(약 1755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파로프 총리는 중국철도 인터모달 물류회사(China Railway Intermodal Logistics Company) 대표와 만나 키르기스스탄-중국 국경의 베델(Bedel) 검문소 건설을 논의하며 무역과 물류 효율성 제고를 언급했다.
중국 카슈가르 경제개발구(Kashgar Economic Development Zone)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는 키르기스스탄에 기계 공장을 설립하고 대나무 종이 생산에 도전하는 양국 쌍둥이 공원 프로젝트(Two Countries Twin Parks project)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자파로프 총리는 “중국과의 협력은 전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키르기스스탄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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