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선두를 추격하는 입장이 심적으로 더 편안하다면서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면 반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울산은 5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울산은 공 점유율 면에서 62-38%로 크게 앞섰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공을 소유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가 아쉬웠다”면서 “수비적으로는 상대에게 찬스를 많이 안 내줬는데, 실점한 것이 아쉽다. 공격에서는 슈팅에서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로 승리가 없는 울산은 11승 6무 4패(승점 39)가 되면서 같은 시간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김천 상무(승점 40)를 넘어서지 못하며 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조바심 내지 않았다.
홍 감독은 “기회가 올 것이다. 팀의 주축들이 대거 빠져 있어서 전력이 약화된 상태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 이런 선수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도 안 좋다”면서 “주축들이 돌아오기까지 약 3주 정도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때까지 선수들과 잘 견디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뒤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 지금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시 빠듯한 일정 속에서 패배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을 수 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부상 당한 선수들이 돌아오면 올라갈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연패를 달성했던 홍명보 감독은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선두로 나서며 2위 팀에 승점 10점 이상 앞서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승점이 한 자릿수로 줄어들면 불안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지금은 선두를 추격하고 있어 편안하다”면서 “2위라는 순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령탑은 최근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선두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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