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남부 올스타가 13번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에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며 승리를 거뒀다. 최우수선수(MVP)는 조세진(상무)이 차지했다.
남부 올스타는 5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에 9-5로 이겼다. 남부 올스타는 우승팀 자격으로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남부 올스타는 이날 승리로 퓨처스 올스타전이 처음 시작된 2007년부터 올해까지 남부와 북부로 나눠 치른 10경기에서 8번째 승리(2무2패)를 챙겼다.
이날 야구장에는 1만1869명이 찾아 역대 퓨처스 올스타전 경기 중 최다 관중이 들어섰다. 지난해(1만32명)을 넘어 올스타 프라이데이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경기에서 선취점을 낸 팀은 북부 올스타였다. 북부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임종성(두산)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남부 올스타 선발 우완 한차현(KT)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선취점을 뺏겼지만 남부 올스타는 곧장 3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1번 2루수 권동진(상무)의 호쾌한 1타점 적시 3루타와 2번 중견수 정준영(KT)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남부 올스타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4번 우익수 조세진이 최현석(SSG)을 상대로 우월 3점 아치를 그리며 5-1로 격차를 벌렸다.
남부 올스타는 6회초 함창건(LG)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6회말 안타개와 볼넷 1개를 엮어 4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북부 올스타는 8회 김범석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안타 4개를 몰아치며 3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MVP로는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조세진이 수상했다. 조세진은 부상으로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조세진은 2013년 정진호, 2015년 하주석, 2022년 나승엽 이후 통산 4번째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받은 상무 출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감투상은 임종성, 우수투수상은 김대호(삼성)가 받았다. 우수타자상엔 김세훈(NC)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상금 100만원을 챙겼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올해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상 덕분에 볼거리도 풍성했다.
첫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박준우(롯데)가 차지했다.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시구 스승으로 유명해진 박준우는 4회 등판하기 전 카리나 코스프레를 하고 춤을 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준우는 상금 100만원을 획득했다.
‘전설’이자 ‘적토마’로 불렸던 이병규(은퇴) 삼성 라이온즈 코치의 아들 이승민(SSG)은 자신의 별명 ‘적토망아지’에 맞춰 3회말 분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에도 말 흉내를 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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