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깊어지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사전 브리핑에서 올해가 윤 대통령의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사이버,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플래그십 프로젝트'(flagship projects)를 통한 실질 협력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한 추가 질의에 “여러 가지에 관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부분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의 의학적 재활치료에 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한국과 기밀 정보(intelligence information)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의 ‘전장 정보 수립·수집 활용 체계'(BICES·바이시스) 가입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BICES는 원격으로 안전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나토의 군사기밀 공유망이다.
앞서 대통령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지난해 7월에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한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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