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프랑스’영국에서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5.95포인트(0.41%) 상승한 1만8450.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프랑스증시의 CAC40지수는 63.7포인트(0.83%) 오른 7965.78에, 영국증시의 FTSE100지수는 70.14포인트(0.86%) 상승한 8241.26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프랑스에서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1차 투표에 비해 2차 투표에서 과반석 이하를 얻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정치 및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영국에서는 조기 총선 출구조사에서 야당 노동당이 650석 가운데 410석을 얻을 것으로 발표되면서 14년 만에 이뤄지는 정권 교체 기대감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7일 2차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는 RN이 2차 투표에서 과반(289석)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190~220석을 얻을 것이라 보도했다. 애초 220~270석을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영국은 노동당이 하원 650석에서 410석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당이 승리하면 리시 수낵 총리가 물어나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새 총리가 된다.
스타머 대표는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해 안정적 경제성장과 부의 창출, 흔들림 없는 국가안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럽증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에서는 크레디아그리콜(2.26%), BNP파리바(1.90%) 등의, 영국에서는 파인코뱅크(2.52%), 방코산탄데르(2.00%) 등의 주가가 올랐다.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9.54%)는 유럽 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에도 중국 사업부가 하반기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뛰었다.
반면 볼보(-6.19%)는 6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7.7% 늘었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크게 빠졌다.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28% 감소한 점이 우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장비업체 ASML(-0.16%) 주가는 소폭 내렸다. 인피니온(0.72%)은 UBS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긍정적으로 전망을 내놔 주가가 올랐다.
뉴욕증시는 이날 열리지 않았다. 미국 독립기념일은 미국이 독립선언문을 채택한 1776년 7월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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