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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세운5구역(세운5-1·3) 재개발 사업을 GS건설이 추진한다. 이 사업장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후 브리지론 사업장이 순탄히 정리되는 첫 번째 사례다.
5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태영건설이 가진 세운5구역피에프브이(PFV) 지분과 시공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세운5구역 재개발 사업은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상 37층 높이 업무복합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사업시행자인 세운5구역PFV의 주주는 지난해 기준 이지스자산운용(16.46%), 교보자산신탁(10%), 이지스제454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31.05%), 이지스네오밸류블라인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13.95%),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62호(12.34%), 태영건설(16.20%) 등이다. GS건설은 지난 3일 태영건설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권도 GS건설이 가져간다. 개발이 끝나면 연면적 13만 ㎡가 넘는 최상급 오피스가 탄생하게 된다. 이미 2월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사업시행계획인가도 마쳤다. 최근 대신자산운용이 업무시설에 대한 선매매계약을 체결한 것도 호재다. 선매입 가격은 3.3㎡당 3500만 원가량이다. 대신자산운용이 계약금만 700억 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의 참여와 대신자산운용의 선매매계약으로 세운5구역 사업은 청신호가 켜졌다. 도심 한복판이라는 알짜 입지에 최상급 오피스가 세워지는 만큼 본PF 전환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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