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서 이차전지와 반도체 두 개 분야에 동시에 선정됐다. 이는 전국에서 국립부경대가 유일하다.
부경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대 4년간 총 400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첨단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정, 교원, 실습장비 등 교육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단독형으로 선정된 부경대는 4년간 120억 원을 지원받아 ‘이차전지 공정 및 소재기술’ 분야에서 실전형 지역 연계 이차전지 특성화 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분야의 대표 기업인 ㈜금양과 협력해 국내 첫 산학연계 융합전공인 ‘에너지융복합기술공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학과는 기업 친화형 인력을 배출하며, 용당캠퍼스에는 이차전지 특화 지산학 혁신 실험실이 조성될 예정이다. 금양은 민간 대응자금 8억 원을 장학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서는 경상국립대와 함께 비수도권 동반성장형으로 선정되어 4년간 총 28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부경대는 ‘고신뢰성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공정’ 분야에 집중하고, 경상국립대는 ‘반도체 패키징 설계·공정, 반도체 신뢰성 분석’ 분야를 특성화해 극한환경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특화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이미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기업인 비투지, OXIDE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반도체 패키징 소재 기업 덕산하이메탈과도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올해는 나노융합공학과를 나노융합반도체공학부로 확대하고, 나노융합공학전공과 차세대반도체공학전공을 신설해 첨단 분야 융합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부경대 장영수 총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 분야에서 활약할 지역과 국가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중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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