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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넘어 클래식까지” 현대차그룹, 정의선표 문화예술 저변 확대 박차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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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작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크리스 더컨 테이트 모던 관장과 미술품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2015’ 개막식에 참석해 설치미술작품 ‘Empty Lot(빈 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테이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오페라 스타들을 발굴하기 위한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에 공식 후원사로 나서 ‘K-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한다. 그간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의지에 따라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후원을 이어오며 문화예슐 저변을 늘리는 데 기여해 왔다. 이러한 지속적 관심을 바탕으로 ‘자동차 기업’으로선 문화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프랑스 중부 르아르 지방에 위치한 고성(古城)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서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해당 콩쿠르는 현대차그룹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 음악가 이름을 딴 국제 콩쿠르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콩쿠르에선 18세부터 32세의 오페라 스타를 꿈꾸는 전 세계 성악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세계 47개국 지원자 5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차세대 성악 스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조수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예술 고문 조나단 프렌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캐스팅 디렉터 알렉산더 갈로피니 등이 참여하는 만큼 차세대 스타들의 국제 무대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신진 아티스트들이 세계 무대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하고, 우리나라 클래식 문화의 저변 확대는 물론 국내 신진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후원하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은 단순히 클래식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고, 문화예술 분야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는 정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미국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과 10년 장기 후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규 파트너십으로 휘트니 비엔날레 공식 후원, 현대 테라스 커미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장기 후원 계약을 시작으로 영국의 테이트 미술관, 미국의 LA카운티 미술관 등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15년 테이트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열린 첫 전시 개막식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모습이 집약된 것으로, 현대차는 협업을 통해 자동차를 뛰어넘는 인간 중심적이고 감성적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은 ‘자동차 기업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 간의 중요한 문화적 교류의 장인 이번 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해 K-클래식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후원을 이어가며 다방면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대회가 열리는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디 올 뉴 싼타페·아이오닉 5 N·더 뉴 EV6·EV9 등을 전시한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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