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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사가 소유한 반지하 가구 713호 중 멸실이 653호로, 비거주율이 91.6%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보유중인 반지하 713호 중 425호를 비주거 조치했고, 잔여 288호에 대한 맞춤형 주거상향을 통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228호가 지상이주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공사 측은 현재 지상 이주를 진행 중인 26호를 제외한 34호에 대해 지상 이주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으며, 방범창 및 차수판 설치 등 여름철 우기 침수예방에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SH공사는 지난해 반지하 가구를 대상으로 거주자 특성조사를 실시해 이주희망 수요와 선호지역, 이주거부 사유 등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가구 맞춤형 주거상향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에만 110호를 주거 상향해 직전 2개년 실적인 104호를 웃도는 반지하 지상이주를 추진했다.
SH공사는 반지하 가구 침수 예방을 위해 거주 중인 반지하 가구의 시설상태조사를 통해 개폐형 방범창과 차수판을 설치했으며, 최근 매입한 반지하 거주가구에 대해서도 시설상태조사를 실시하고 침수우려가 있는 가구에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해당 매입 반지하 입주민의 지상층 주거이동도 추진하고 있다.
SH공사는 재해예방시설 설치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주거안심종합센터를 통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 시설 정상작동 여부도 점검 완료했다. 입주민에게 침수시 대피요령과 대피소 안내 알림장을 제작해 지난달 말 배포하고, 재해취약가구에 대해 침수피해방지 동행파트너를 구성했으며 신고접수 시 즉시 출동해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반지하 점진적 소멸’ 방침에 따라 반지하주택을 지속 매입하는 한편, 반지하 가구의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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