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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업무 도전?’ 신한銀 땡겨요, ‘상생-성과’ 모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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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전경 사진 /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전경 사진 / 사진=신한은행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올해 말 서비스가 종료되는 국내 은행권 유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배달 앱) 플랫폼 ‘땡겨요’의 부수업무 신청 시점을 앞두고, 서비스 존속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업계에서는 땡겨요 사업의 부수업무 도전 시,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여타 민간 플랫폼 대비 저렴한 수수료, 각종 금융지원을 포함하는 등 비교적 상생금융이라는 땡겨요 출범 본연의 취지를 잘 이행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금융권 첫 부수업무 도전이었던 알뜰폰 사업에 이어 배달앱 서비스까지 부수업무에 포함될 경우, 은행업권 내 부수업무 진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신한은행
자료=신한은행

올해 말 서비스 종료 앞둔 땡겨요

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배달 앱 ‘땡겨요’ 서비스가 올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종료되는 가운데 추가 연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땡겨요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지난 2021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는 통상 기본 2년, 그리고 추가 2년으로 최대 4년까지 운영된다.

땡겨요의 경우, 서비스 개시 이듬해인 지난 2022년 1월, 혁신금융서비스 종료시점을 기존 2022년 12월에서 2024년 12월로 추가 연장했다. 최대 4년이라는 운영시기를 고려하면 혁신금융서비스 타이틀로서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운영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일단 은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신한은행은 서비스 종료 시점을 앞둔 땡겨요의 부수업무 신청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땡겨요 업무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이 오는 8~9월 중 땡겨요의 부수업무 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는 관측이 유력하다.

부수업무란 금융사가 본업(금융업)을 제외한 별도의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금융업에 제한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금융업권으로 확장, 수익성 및 금융업 본연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부수업무 제도의 시행 목적이다. KB국민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알뜰폰 서비스 ‘KB리브엠’이 혁신금융서비스에서 부수업무으로 전환된 대표적 사례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현재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운영중인 주요 비금융 서비스의 부수업무 신청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알뜰폰으로 촉발된 부수업무 진출이 배달앱을 통해 더 확산될지도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용산형 공공배달앱 땡겨요 업무협약식’에서 신한은행 오픈이노베이션 그룹 전필환 부행장(오른쪽)과 용산구청 김선수 부구청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사진=신한은행
‘용산형 공공배달앱 땡겨요 업무협약식’에서 신한은행 오픈이노베이션 그룹 전필환 부행장(오른쪽)과 용산구청 김선수 부구청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사진=신한은행

보이는 성과는 미미, 하지만…

사실 눈에 보이는 땡겨요의 성과는 사업을 지속하기 쉽지 않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땡겨요 서비스 출범 이후, 땡겨요 성과와 관련한 실적 지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가맹점 및 가입자수 그리고 사용자 이용 지표(예 : MAU) 등을 통해 대략적인 유추는 가능하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가장 많은 배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달성한 플랫폼은 2185만명을 기록한 ‘배달의민족’이었다. 이어 쿠팡이츠가 698만명, 요기요는 559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면, 같은 기간 ‘땡겨요’의 MAU는 약 64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체 배달앱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1%대에 그친다.

가입자수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딜사이트경제TV가 신한은행에 확인한 지난 2일 기준 땡겨요 가입자수는 334만1900여명 수준이다. 가입 초기 대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건 맞지만, 이미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연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기존 주자들과는 차이가 크다.

땡겨요 가맹점 또한 15만6460여개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이 또한 기존 20만~30만개 가량인 기존 배달앱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같은 아쉬운 성과지표에도 신한은행이 땡겨요 서비스의 부수업무 지정을 노리는 이유는 바로 ‘데이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땡겨요 서비스의 운영 목적을 ‘수익성’이 아닌 ‘데이터 확보’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소상공인 매출 정보를 통해 추후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 과정에서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용평가가 정교해질수록, 타 금융사에서 대출 심사가 부결된 예비 차주들을 끌어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실제로 알뜰폰 서비스 또한 통신가입자가 이용하는 요금제, 통신비 납부내역 등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상품 결합 및 신용평가모델 고도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한은행 명동기업금융센터에서 진행된 ‘명동상인협의회-신한은행 업무협약식’에서 구춘서 신한은행 중부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강태은 명동상인협의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명동기업금융센터에서 진행된 ‘명동상인협의회-신한은행 업무협약식’에서 구춘서 신한은행 중부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강태은 명동상인협의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 사진=신한은행

상생금융에 부수업무 도전도 ‘순항할까’

일단 은행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신한은행이 땡겨요의 부수업무 신청이 현실화 될 경우 금융위의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존 민간 사업자와의 가격 경쟁 등으로 ‘골목상권 침탈’ 논란을 야기했던 알뜰폰 시장과는 달리, 배달앱 ‘땡겨요’의 경우 소상공인과의 상생이라는 본연의 출범 취지를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올해에만 △대전광역시 △서울 중구 △서울 중랑구 △서울 강북구 등 지자체와 공공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지역 소재 땡겨요 가맹점에 마케팅 및 상품권 지원 등 상생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가맹점주 대상 혜택도 차별화된다. 최대 15%에 달하는 타 배달앱과 달리 중개 수수료율이 2%로 가장 작고, 월 단위로 지출하는 고정수수료도 없다. 땡겨요 측에 따르면 매출이 500만원인 가맹점주의 경우, 땡겨요를 통해 받는 수익금은 전체의 95%인 475만원 가량이다. 반면 타 배달앱의 경우 동일한 매출을 가정시, 410만~450만원의 수익금을 받게 된다.

전성호 신한은행 땡겨요사업단 본부장은 “기존 배달앱과 달리 땡겨요의 경우, 자체 전자지급결제대행(PG) 구축을 통해 실시간 정산 및 결제 프로세스가 가능하다”며 “땡겨요는 단순한 배달앱을 넘어 금융 소외 계층을 정교하게 포용하기 위해 개발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땡겨요가 실제 부수업무로 지정될 경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을 보다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발생한다는 점도 땡겨요 부수업무 지정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한시적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 사업으로 영위할 수 있어, 가맹점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가맹점 확보에도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땡겨요가 신한은행의 부수업무에 포함될 경우, 현재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통해 이종사업을 한시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타 은행의 부수업무 도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알뜰폰 시장 참여를 공식화한 우리은행은 현재 자사 모바일플랫폼에서 택배배송을 조회‧예약할 수 있는 ‘MY택배’ 서비스를 한시적 운영중이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중고차거래 서비스 ‘원더카’, NH농협은행 또한 꽃배달 서비스 ‘올원플라워’를 운영 중이다. 이들 서비스 모두 고객의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은행권 모두 충분히 눈독을 들일만한 사업 영역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땡겨요의 경우, 상생과 포용금융의 가치가 비교적 일반 사용자와 당국에 잘 어필된 측면이 있는 서비스”라며 “땡겨요의 부수업무 도전이 성공할 경우 은행권도 이를 벤치마킹해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결코 작지 않다”라고 말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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