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주 미복귀 전공의 처분 결정을 앞두고, 거듭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에도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당부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복귀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전공의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수련 현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가 수련에 전념하면서 전문의 자격 취득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전체 211개 수련병원에서는 전체 전공의 1만3756명 중 1104명만 근무 중이다. 같은 날 기준 레지던트 사직률은 0.58%(1만506명 중 61명)에 그쳤다.
정부 입장에선 이달 중 결원을 파악해 충원 인원을 정해야 한다. 하반기 인턴·레지던트를 모집하기 위해서다. 그러려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이 나와야 한다.
통상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수련 개시일인 9월 1일로부터 45일 전에 하는 만큼, 다음 주에는 처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 처분 이후에도 전공의가 없는 병원 혼란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해소하고 상급종합병원부터 종합병원, 병원, 의원에 이르기까지 질병 중증도에 맞춰 진료가 효율적으로 분담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들이 대형병원이 아니더라도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중소병원 육성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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