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차기 총리가 될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가 총선 승리를 환영했다.
5일(이하 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머 대표는 이날 런던 데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총선 승리 연설을 가졌다. 그는 “변화는 지금 시작된다”며 투표에 참여한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보수당의 통치를 마친 영국에 “국가적 쇄신”이 있을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스타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동당 직원들에게 “솔직히 말해 기분이 좋다. 우리나라(영국)를 위해 봉사할 변화된 노동당은 준비돼있다”면서도 “이런 명령을 받으면 큰 책임이 따른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를 공공 서비스로 돌리고 정치가 선한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것이 이 시대의 정치에 대한 위대한 시험이다. 신뢰를 위한 싸움은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전투다”고 말했다.
이날 이른 오전 리시 수낵 총리는 보수당의 총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수낵 총리는 스타머 대표에게 전화해 “노동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했다”며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국 총선에서는 노동당이 압승해 14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출구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전체 650석 중 410석을 차지한 반면 보수당의 의석은 131석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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