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개원식 불참 선언을 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한 쇼”라며 “국회를 보이콧 하는 여당의 무책임하고 답 없는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용산의 지시에 끌려다니는 여당의 처지를 모르지 않지만 여·야가 합의한 일정, 대통령이 참석하는 개원식 하루 전날 불참을 통보하는 비상식과 무례함에 할 말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난 4일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의결 과정을 문제 삼았다. 실소가 나온다”며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의결하겠다고 수도 없이 공언했다. 그걸 몰라서 의사일정에 합의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대통령의 뜻을 거스를 수 없어 개원식에 불참한다고 솔직히 말하는 게 덜 부끄럽다”며 “국회에서 야당과 대면하기 싫은 대통령에게 불참 명분을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국회 개원식 파행 사례가 없었던 점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의 흑역사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22대 국회 개원식은 당초 5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에 대한 여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개원식 불참을 선언하며 윤 대통령에게도 불참을 요청했다. 국회 개원식은 다음주 이후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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