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상승하며 약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통상 실거주 목적보다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에 따른 투자목적 수요 유입 비중이 높은데, 최근 매매가격 회복과 거래량 증가에 따라 개선된 매수심리가 재건축 시세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0.02% 올랐다. 재건축이 0.04% 뛰었고 일반 아파트가 0.02% 올라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상승 지역이 6곳에서 14곳으로 늘며 준상급지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25개구 중 하락지역은 전무했다.
지역별로는 ▲광진(0.11%) ▲강서(0.11%) ▲마포(0.07%) ▲서초(0.06%) ▲성동(0.04%) ▲서대문(0.04%) ▲동작(0.04%)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이 0.01%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04%) ▲오산(0.02%) ▲수원(0.02%) ▲군포(0.02%) ▲안산(0.01%) ▲인천(0.01%)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구리는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학군지 및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전세 매물 희소성이 커지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이 0.01%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이었으며 경기·인천도 0.01% 상승했다.
서울은 동북 및 서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 ▲동작(0.06%) ▲광진(0.06%) ▲노원(0.04%) ▲관악(0.04%) ▲동대문(0.03%) ▲강서(0.02%) ▲양천(0.01%) ▲강남(0.01%) 등이 올랐고 마포가 유일하게 0.02% 내렸다.
신도시는 전 지역 보합(0.00%)으로 조사됐고 경기·인천은 ▲이천(0.05%) ▲수원(0.04%) ▲화성(0.01%) ▲군포(0.01%) ▲광명(0.01%) ▲인천(0.01%) 등이 상향조정됐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강동구는 고덕, 상일동의 신축아파트 거래가 활발했고 서대문구와 성동구는 남가좌동과 하왕십리동을 중심으로 10년 이하 준신축아파트, 관악구와 도봉구는 9억원 이하 구축단지 거래 비중이 높았다”며 “매매가격 회복세와 전·월세값 상승, 정책 대출 효과 등이 맞물리며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내 집 마련 대기 수요가 매수 타이밍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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