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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스닥’ 앞에선 비트코인도 안 되네…연준 금리 정책에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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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딜사이트경제TV 이진원 객원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위험 자산인 나스닥과 비트코인이 최근 들어 탈동조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두 자신은 다른 요인도 있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무엇보다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동반 상승 랠리를 펼쳤으나 나스닥은 여전히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반해 비트코인은 최근 5만7000달러까지 내주면서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금리는 미래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나스닥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는 대표적인 부정적인 재료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여 ‘갓스닥’이라고 불리는 나스닥은 연준의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지수 랠리를 견인한 AI 등 IT주 거품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에도 연일 신고가를 찍으면서 서머랠리를 준비하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비트코인이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30~31일 열리는 다음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10% 이하지만, 9월 17~18일 열리는 FOMC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0% 정도로 잡고 있다.

즉, 연초에만 해도 3월, 늦어도 6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으나 현재는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가을로 미뤄졌다.

나스닥, 1년 반 동안 70% 이상 급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4일 독립기념일로 휴장하기 전날에도 0.88% 오른 18,188.30으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하며 마감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약 23.2%가 올랐고, 인공지능(AI) 붐이 불기 시작한 2022년 말과 비교하면 70% 이상 랠리를 펼쳤다. 

나스닥과 마찬가지로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랠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이 2022년 10월 저점 대비 지금 50% 좀 넘게 올랐고, 올해 17% 가까이 상승한 것에 비하면 더 높은 상승률이다.

단기간 내 상승 폭이 가파르다 보니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AI 관련주가 터지면서 나스닥도 무너질 수 있다는 ‘거품’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최근 흐름을 보면 투자자들은 이에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떨어지면 사야한다’는 걸 뜻하는 ‘떨롱’이란 단어가 유행하고 있을 정도다. 떨롱은 ‘떨어지다’의 첫 글자 ‘떨’과 영어로 매수를 뜻하는 ‘롱(long)’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현재 기술주의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인 26.42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나스닥 거품론자들이 자주 비교하는 2000년 닷컴 거품이 터졌을 때의 48배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이는 그만큼 현재 기술주의 실적이 닷컴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양호하다는 뜻이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투자자 노트에서 “기본적으로 전체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2000년대 때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한 기술주 거품이 터지지 않을 것”이라며 나스닥 거품론에 선을 그었다.

나스닥은 서머랠리를 준비 중이다. 역사적으로 7월은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연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달 중 하나였다.

다만 나스닥은 1971년 이후 7월 한 달 동안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S&P500이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월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월간으로 6번째 높은 수익률이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 이후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7월에 평균 1.7%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60%의 기간 동안 플러스 영역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의 7월 실적은 1897년 이후 65%, 즉 10번 중 6.5번은 상승으로 마감하여 더욱 인상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3월 7만3천달러서 5만7천달러로 추락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투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자 3월 7만370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비트코인은 5일 오전 5만7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동안에만 약 5%가 하락했다.

간밤 나온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나타나자, 비트코인은 잠시 5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암호화폐 랭킹 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300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시 몇 달 전에만 해도 4000달러를 넘어 거래됐다는 점에서 많이 내려와 있는 상태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 역시 가격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2014년 최대 95만 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 붕괴했던 마운트곡스는 10년 만에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상승 반전 기대감은 유효하다.

CNBC가 인용한 암호화폐 데이터·리서치 회사인 CC데이터의 분석가들은 3일 연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아직 현재의 상승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이들은 “과거 시장 사이클을 보면 시장에 새로운 비트코인의 공급을 줄이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벤트가 끝나고 12~18개월 동안 지속 가능한 가격 확장이 이어지다가 가격이 정점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채굴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하는 반감기는 올해 4월 19일 시작됐다.

비트코인 강세론자 톰 리는 1일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서 마운트곡스 사태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15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공동 설립자이자 리서치 책임자인 그는 “만약 내가 7월에 가장 큰 오버행(잠재적 대량매도 물량) 중 하나가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면 하반기에 꽤 급격한 반등을 기대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트곡스가 고객에게 돌려줄 비트코인은 14만 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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