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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멸균우유, ‘맛과 품질’ 믿고 마실 수 있을까?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유제품./연합뉴스

최근 멸균우유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수입 멸균우유의 ‘낮은 가격’과 ‘긴 보관 기간’ 등을 이유로 수입 멸균우유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입 멸균우유의 맛과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통기한이 1년인 데다 원유 품질에 대한 정보를 알기 어렵고, 먼 거리에서 장기간 운송되는 만큼 유통기한이 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구 전문 기업 케이엠알아이(KMRI)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입 멸균우유는 가열한 냄새와 치즈 향이 강했으며 입안에 남는 잔여물과 텁텁함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 멸균우유는 쓴맛이 강해 커피와의 조화도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내 살균유가 신선한 우유 향이 강하고 전체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연구는 최소 6개월 이상 관능 평가법을 훈련한 전문가 패널 10명(20대 남성 4명, 20대 여성 3명, 30대 여성 2명, 40대 남성 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가수분해산패도와 지방산패도를 측정하여 수입 멸균우유의 이화학적 특성 변화도 실험했다. 가수분해산패도는 유지의 품질을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다. 정제되지 않거나 정제상태가 불량한 경우, 저장기간이 길 때 높게 나타난다. 지방산패도는 유지가 얼마나 산패됐는지 나타내는 척도로, 저장기간이 길수록 수치가 높고 저장 기간이 길어 지방산패도가 높을수록 우유에서도 이상한 냄새가 더 많이 난다.

이번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국내 살균유(제조 후 5일 이내), 국내 멸균우유(제조 후 1달 이내), 수입 멸균우유 3종(제조 후 4·6개월 경과) 제품을 사용했다. 수입 멸균우유는 ‘믈레코비타'(폴란드), ‘올덴버거'(독일), ‘오스트렐리아스'(호주) 3종이며, 구입 후 연구기간 동안 실온 25℃에 저장됐다.

우선 가수분해산패도를 살펴보면 국내 살균유와 멸균우유는 0.7 미만으로 정상 수치였으나, 수입산 멸균우유는 모두 정상에서 벗어난 산가를 나타내 가수분해가 진행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산패도는 0.46MDA mg/kg 이하는 먹을 수 있는 범위이며, 1.2MDA mg/kg일 경우 완전히 산패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분석 결과 모든 제품의 지방산패도는 정상 수치였으나, 범위에 차이가 있었다. 국내 살균유가 가장 낮고 멸균우유 중 ‘오스트렐리아스’의 수치가 가장 높았다.

아울러 연구팀은 수입 멸균우유의 선호 요인 및 부정적인 시각도 조사했다. 최근 2년 리뷰 중 40개 이상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분석한 결과, 수입 멸균우유를 선택하는 이유는 △맛(21.3%) △유통기한(19.1%) △가격(14.2%) △활용도(12.6%) △보관 용이성(12.6%) 및 기타(10%) 순이었다. 

수입 멸균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제품 손상 및 파손(29.4%) △불만족스러운 맛과 향(24.8%) △지나치게 긴 유통기한에 대한 불신(13.7%) △포장에 대한 불만(13.1%) △우유 마개 사용의 불편 및 손상(9.7%)△ 맛과 향의 변질(7.4%) 및 기타(5.4%) 등이 꼽혔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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