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한때 시가총액 1500억위안(약 28조 5200억원)을 기록했던 세레스(賽力斯∙SERES·새력사집단 601127.SH)가 화웨이로부터 전기차 ‘아이토(Aito)’의 상표권을 사오기로 결정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 등이 보도했다.
화웨이는 세레스에 ‘아이토(Aito)’ 관련 상표와 특허를 25억 위안(약 4700억원)에 양도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화웨이는 ‘아이토(Aito)’ 상표를 포함해 등록 완료 또는 출원 중인 919개의 텍스트 및 그래픽 상표, 44개의 관련 디자인 특허를 세레스에 양도 예정이다.
1986년 설립 당시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스프링과 소형차 카시트 공급사로 출발했던 세레스는 중국 완성차 국영기업 동풍자동차(600006.SH)와 합자회사를 설립한 이후부터 자동차 제조사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2020년 처음으로 화웨이와 공동 개발한 즈쉬안(智選) SF5 모델을 선보인 이후 2023년말까지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의 원제(問界) M5·M7·M9 모델을 연이어 출시했다.
전기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화웨이의 뛰어난 기술력이 탑재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끈 세레스는 연이어 신제품을 히트시키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를 기점으로 세레스의 시장 영향력과 실적 또한 크게 좋아졌다.
화웨이 관계자는 ‘화웨이는 직접적으로 자동차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도 세레스의 아이토 전기차 개발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레스 관계자도 ‘이번 거래가 화웨이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두 회사는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활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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