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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엔진을 개발하는 기업 디플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AI·빅데이터 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디플리는 앞으로 3년 동안 중기부로부터 최대 11억 원의 사업 자금을 직접 조달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정책 자금, 보증, 수출 등 연계 지원과 △기술 사업화 △개방형 혁신(국내외 대기업과 기술 제휴 등을 지원하는 것) △투자 유치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디플리가 가진 핵심 경쟁력은 각종 음성과 음향을 분석할 수 있는 AI 기술력이다. 사람 목소리를 분석해 언어를 알아듣는 일반 언어 분석 AI와는 다르게 산업 현장 내 돌발 상황 감지 기술 쪽으로 특화했다. 각종 기계 소리가 산재한 현장에서 비명, 파열음을 정확히 인식해 관제 시스템에 실시간 보고하고 산업 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외에도 방범, 보안은 물론 설비 이상과 제품 불량을 탐지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다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디플리는 자체 개발 AI 엔진에 소리 데이터를 5만 시간 이상 학습시켜 솔루션 완성도를 높였다. 이른 시일 내에 ‘리슨 AI’라는 이름으로 범용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플리가 2017년부터 고도화해 온 소리 분석 AI 엔진에 최적의 보안 시스템을 위한 제반 장비, 즉 현장에 설치할 마이크 및 분석 서버와 관제용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중기부가 진행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AI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디플리를 포함해 217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 2027년까지 국가 경제 미래를 이끌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 육성을 위해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수진 디플리 대표는 “소리를 분석하는 리슨 AI는 산업 현장 안전 사고 방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QC(품질 관리) 자동화, 거리 치안 유지, 취약계층 돌봄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 정확도를 갖춘 AI 엔진과 상황별 엣지 및 중앙서버로 가장 활용하기 쉽고 완성도 높은 돌발 상황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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