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세션·토론 통해 기후변화 대응
한국환경연구원(KEI, 원장 이창훈)은 3일 오후 1시부터 ‘국민 안전과 환경을 모두 지키는 통합물관리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한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2024 KEI 통합물관리 연구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창훈 KEI 원장은 개회사에서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연구 성과가 정책화로 이어지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고견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국민 안전을 지키는 통합물관리로 ▲도시침수 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 방안 ▲기후 불확실성 시대의 물 수급 대안 ▲통합물관리계획 추진 성과와 과제에 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승수 KEI 연구위원은 행정동 단위 도시침수 예보 체계와 정량적인 예·경보 기준 등을 제안했다. 최소 1시간 이상 선행시간을 가진 예보 정보를 생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문환 연구위원은 ‘물관리 부문 기후변화 영향평가 보고서’ 발간 등 기후변화를 고려한 물관리 계획 수립 방안을 제안했다.
한혜진 선임연구위원은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 타당성 평가 및 수정계획 수립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장, 이삼희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주헌 중부대 교수(국가물관리委 위원)의 토론이 이어졌다.
좌장을 맡은 이병국 KEI 명예연구위원은 “농업용수를 다루지 않고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란 불가능하다”며 통합물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건강한 물환경을 주제로 ▲물환경 서비스에 관한 국민 인식 변화 ▲안전하고 깨끗한 상수원 확보 방안 ▲물환경을 지키는 농축산업으로의 전환 방향에 관한 주제 발표·토론을 이어갔다.
류재나 연구위원은 하천 수질, 상하수도 품질 및 요금, 서비스 간 상대적 중요성 등에 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익재 선임연구위원은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고 광역상수도 의존이 커지면서 물 자급률이 하락하는 문제를 지목하고, 상수도뿐 아니라 상수원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강형식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농약·비료 사용량 등의 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환경 및 지속가능성 관점의 농업환경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강 선임연구위원은 가칭 ‘농업환경자원관리기본법’ 제정 등 대안을 제안했다.
발표 후 강찬수 환경신데믹연구소장(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박준홍 연세대 교수(한국물환경학회장),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의 토론이 이어졌다.
좌장을 맡은 안종호 KEI 물국토연구본부장은 ”물의 가치와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임으로써 정부와 국회에 제도 개선을 촉구할 수 있다”면서 토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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