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MTIS 분석 결과
9월 해양 사고 가장 잦아
다른 계절 대비 여름철 해양 사고가 더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월에는 다른 달보다 사고 건수보다 평균 38%(10.43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를 활용해 최근 5년간 월별 해양 사고를 분석한 결과,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사고가 월평균(274.1건)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가장 잦은 달은 9월이다. 지난 5년간 9월에는 월평균 378.4건의 해양 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2.6건이다. 이는 전체 월평균 274.1보다 104.3건 많고, 일평균 사고 건수도 3.5건 잦다.
9월 다음으로 사고가 많은 달은 10월이다. 10월에는 월평균 368.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8월에는 31.92건, 7월에는 303.8건의 사고가 있었다.
7월에 발생한 사고 경우 그 원인으로는 기관손상이 29.8%(453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타 16%(243건), 충돌 15.7%(239건), 부유물 감김 10.7%(162건), 추진축계 손상 6.6%(101건), 침수 6.6%(100건) 순이다.
KOMSA는 “장마철 집중호우 영향으로 강수량이 많아짐에 따라 침수대비 선박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마철인 지난해 7월 발생한 침수 사고는 모두 27건으로 최근 5년 평균보다 35% 많이 발생했다. 특히 사고 선박 대부분이 총톤(t)수 3t 이하 소형 선박으로 조사됐다.
KOMSA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박·항해 시 기관실 등 출입구·개구부 폐쇄 ▲배수펌프 작동여부 점검 ▲선체 파손여부 확인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선박 운항자는 기상악화로 인한 충돌사고에 대비해 ▲조업·항해 중 주변 선박 경계 철저 ▲AIS, V-PASS 등 무선통신설비 상시작동 확인 ▲야간항해 때 무중 신호 철저 등 기초항법을 숙지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OMSA는 선박 안전운항을 위해 MTIS에서 실시간 해상 교통정보와 혼잡도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혼잡한 바닷길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화물선 등 장거리 운항 선박은 안전 항로 설정에 활용할 수 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장마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선박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업 현장에서는 각종 항해 장비와 MTIS 등을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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