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하이브에 대해 신인 그룹 증가로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일 하이브의 종가는 20만1000원이다.
5일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는 2025년 예상 지배주주 주당순이익(EPS) 9083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34.5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하향은 신인 그룹 증가에 따른 음반 제작비와 판관비 증가에 따른 EPS 감소 때문”이라며 “어도어 관련 추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멀티플(기업 가치 배수)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음반 판매량 감소세와 하이브의 최근 이슈들로 현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모습이다. 임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 수치로 보면 전년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매출은 오히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세븐틴의 베스트앨범 평균판매단가(ASP)는 전작 대비 88%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뉴진스는 분기 2개의 앨범 발매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분기 아일릿에 이어 2분기 신인그룹 보넥도, 투어스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신인 그룹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단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모습이나 현재 신인의 성장세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성장성은 확대될 것이란 게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내년부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과 저연차 지적재산(IP)의 성장으로 높은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하이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24억원, 영업이익은 812억이다. 임 연구원은 “응원봉 판매 비중 감소, 음반과 음원 제작비 증가, 캣츠아이 데뷔 비용 일부 반영에 따라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