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적이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발전을 위해 전 세계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3~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on AI·GPAI) 상반기 서밋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장관선언문에 잠정 합의했다.
장관선언문은 AI 오정보와 허위정보, 차별을 야기하는 해로운 편향, 투명성·공정성 부족, 인권·아동 복지 위협, 환경 지속가능성 위험, 사회적 디지털 격차 확대 등을 AI 위협으로 규정했다.
또한 신뢰할 수 있고 인간 중심적인 AI 조성을 위해 각국 정부와 학계, 연구계, 기술업계, 민간, 시민사회 등이 협력 강화에 약속했다. GPAI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합해 관련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협력과 통합 파트너십으로 지난 5월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를 비롯한 국제 AI 이니셔티브를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장관선언문은 일부 회원국의 국내적 추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오는 8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GPAI는 캐나다·프랑스가 주도해 2020년 6월 만든 AI 분야 글로벌 협의체다. 2019년 OECD가 마련한 AI 권고안에 기초해 민주주의 가치와 인권을 존중하는 29개국이 참여 중이다. 우리나라는 15개 창립회원국 중 한 곳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한국은 OECD와 통합되는 GPAI를 통해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혁신적인 AI의 책임있는 개발과 사용을 위한 국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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