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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KB금융, ‘밸류업’ 덕에 올해 58% 상승…리딩금융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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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지현 기자] KB금융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8%로 상승하며 국내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와 주주환원 기대감 등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4일 KB금융에 대해 “총주주환원율이 40%를 상회하는 최초의 금융지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종전 9만3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2분기 순익 1조 5200억원 예상, 컨센서스 상회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52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9%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약 1500억~2000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홍콩H지수 상승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고객 보상비용 800억~900억원 환입 등이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가계대출과 대기업대출이 늘어나며 2분기 은행 원화대출금이 약 2.2~2.3% 성장하고 순이자마진(NIM)은 2bp 하락에 그쳐 순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와 증권 수입수수료 개선 등에 힘입어 비이자이익도 상당히 선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PF 연착륙을 위한 정책 방향과 관련해 추가적인 충당금은 500억 원 미만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탁 책임준공 관련 충당금 적립 등으로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5700억원 내외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경상 이익 체력이 크게 레벨업 되면서 추가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1조 5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화오션 충당금 환입 가능성 등 일회성 이익 기여 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올해 연간 순익은 4조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주주환원율 40% 상회 전망, 기업가치 제고 계획 4분기 중 발표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와 관련해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통상 1년에 두 차례 2월과 7월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해왔다”면서 “밸류업 분위기를 감안하면 2월의 3200억 원보다는 상당폭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높아진 대출성장률과 환율 상승 등을 고려하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커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3분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설 가능성이 커 연간 규모가 최소 7000억원 이상일 것이며 총주주환원율이 40%를 상회하는 최초의 금융지주사가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아직 예고 공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온바는 없다. 예정대로 4분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5월 2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를 통해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오는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KB금융 주가는 4일 전거래일 대비 1.78% 상승한 8만59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KB금융은 5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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