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가 5일 모두 서울에 모여 공정 경선을 약속하고 수도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정경선 서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당권 주자 4명을 비롯해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도 참석한다.
서약식을 마친 뒤 나경원 후보는 여당 텃밭인 강남을 찾아 당원들과 만남을 갖는다. 또 당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인 ‘이오회’ 만찬에 참석해 당원들과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후보도 함께 해 두 후보 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원희룡 후보는 서약식에 앞서 파주에서 이날 일정을 시작해 서울 은평까지 수도권 북부 당원들과 만남을 갖는다. 이후 ‘보수의 심장’ 대구로 이동해 ‘박정희:경제대국을 꿈꾼 남자’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시청할 예정이다.
윤상현 후보는 서약식에 앞서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리는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에 참석해 일정을 시작한다. 지역 내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은 윤 후보는 인천 미추홀구 지역에서만 5선을 지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아침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일정을 같이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한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역 인근 쪽방촌의 동행식당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아침 식사를 함께 한다.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포럼 새미준 정기세미나’에서 4명의 당권주자를 향해 “약자동행만 선언하면 공개 지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한 후보와 오 시장과의 이날 메시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