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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⑤] 무너진 한국 유도 자존심, 허미미?김민종이 다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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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파리 올림픽은, 역대 최악의 성적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은 대회다. 아예 본선 티켓을 놓친 종목들이 많아 선수단 규모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고, 각본 없는 드라마라 불리는 스포츠에서 섣부른 예측은 오판을 불러올 뿐이다.

어려울 때 탄생한다는 영웅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태극전사들은 주위 목소리에 신경 쓰지 않은 채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들의 면면을 보면, 암울한 전망은 밝은 기대로 바뀐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도는 과거 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밭으로 불린 종목이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 위상과 차이가 크다. 최근 2개 올림픽은 모두 ‘노골드’에 그쳤다.

그런 한국 유도가 파리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최근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자신감이 잔뜩 오른 ‘간판’ 허미미(22·여자 57㎏급)와 김민종(24·남자 100㎏ 이상급)을 앞세워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유도는 지난 1984년 LA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한 뒤 2000년 시드니 대회(은3?동3)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때마다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겼다.

그러나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노골드(은2?동1)에 그치더니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파리 대회를 앞둔 올해 초까지 한국 유도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3연속 노골드에 대한 걱정이 컸다.

하지만 지난 5월 허미미가 우려를 날려버렸다. 허미미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57㎏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6년 만의 경사였다.

더불어 여자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5년 61㎏ 이하급 정성숙, 66㎏ 이하급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에 처음이었다.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인 허미미는 할머니의 부탁으로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태극 마크를 단 허미미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태극기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렸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파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빼어난 실력과 태생적 배경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허미미는 “부담감과 긴장감이 공존하지만 장기인 업어치기를 잘 활용한다면 금메달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미정 여자 유도 대표팀 감독은 “허미미는 중심이 좋아서 넘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체력적으로도 장점이 많다. 최근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자신감도 굉장하다”며 기대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16강전에서 고개를 숙였던 김민종은 이제 한국 유도의 간판이자 파리올림픽에서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39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최중량급 우승자가 됐다.

이번 정상 등극으로 그는 도쿄 올림픽 16강 탈락,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최근 국제 대회 4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민종 스스로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을 70~80% 자신한다”고 말할 정도로 기세가 등등하다.

유연성이 좋은 김민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뒀을 때처럼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우승 앞에서 수차례 좌절됐던 경험을 토대로 정신적인 면을 다듬으며 두 번째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허미미, 김민종 외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하윤(24·여자 78㎏ 이상급),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안바울(30?남자 66kg급)도 유도에서 기대할 얼굴들이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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