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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역직구 시장 공략을 위한 디지털 수출 플랫폼 기업의 대표주자 쿠팡이 전문무역상사로 신규 지정됐다. 최근 한류에 힘입어 K-뷰티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콜마글로벌, 농식품 업계의 예비 유니콘 기업인 트릿지 등도 전문무역상사로 위촉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문무역상사 지정식’에서 쿠팡, 콜마글로벌, 트릿지 등 167개 기업에 신규 전문무역상사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총 601개사(기존 기업 포함)가 향후 1년간 전문무역상사로 활동하게 된다.
올해 신규 지정된 전문무역상사들은 앞으로 수출초보기업들과 함께 수출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무역상사들은 변화하는 세계 시장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수출 기회를 포착하고 관련 국내 기업을 발굴하여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이른바 ‘수출 스카우터’ 역할을 수행한다.
2014년 대외무역법을 통해 전문무역상사 지원을 위한 제도가 법제화돼 올해로 도입 10주년을 맞이했다. 전문무역상사에 지정되면 단기수출보험 40% 할인, 수출신용보증 보증한도 1.5배 확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올해 관세조사 유예·연기 등과 같은 추가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한류 등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다양한 수출 분야의 전문무역상사를 집중 영입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전 수요 증가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기자재 수출기업인 한수원케이엔피(KNP) 등이 눈에 띤다.
쿠팡도 대만을 주력시장으로 삼아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인테리어 용품 등의 역직구 수요를 공략중이다. 2022년 대만에서 로켓배송을 시작하더니 투자 규모를 계속 확대해 총 투자 금액이 3600억 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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