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9’에 적용될 인공지능(AI) 기능들이 알려졌다.
정보기술(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지난 3일(현지시각) 구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픽셀9에 ‘구글 AI’라는 브랜드로 새로운 머신러닝(ML) 기능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AI는 그동안 알려진 ‘서클 투 서치’나 ‘제미나이’ 등 기존 기능에 신규 기능을 더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애드 미'(Add me)는 사진 속 사람들 표정을 바꿀 수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병합할 수 있는 기존 ‘베스트 테이크’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베스트 테이크 기능은 작년 픽셀8에서 처음 도입됐다.
또 다른 하나의 신규 기능은 ‘스튜디오'(Studio)으로 이전 공개된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턴트(Creative Assistan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추정되며 애플이 iOS18에서 소개한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 기능과 유사하게 AI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기능은 ‘픽셀 스크린샷’으로 최근 논란이 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1의 ‘리콜’ 기능과 유사하다.
MS 리콜 기능은 PC 이용자의 모든 활동을 5초 단위로 스크린샷으로 촬영해 로컬 PC에 보관하고 있다가 이용자가 원할 때 이를 다시 불러온다. AI는 해당 스크린샷을 분석해 텍스트를 추출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생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엑셀 작업 과정 등을 질문하면 당시 PC 이용 화면을 불러오는 방식이다.
윈도11 리콜 기능의 경우 민감한 개인 정보가 한꺼번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MS는 리콜 기능 출시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구글이 선보이는 ‘픽셀 스크린샷’ 기능은 모든 작업을 스크린샷으로 촬영하는 대신 사용자가 직접 찍은 스크린샷만 보관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더 신경을 쓴 것처럼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한편 구글은 오는 8월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픽셀9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