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누르고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LG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전적 46승2무38패로 KIA 타이거즈에 이은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반면 최 6연승의 신바람을 냈던 키움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전적 35승46패, 최하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이날 LG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투수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찬규는 개인 5연승과 함께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1득점 2볼넷으로 활발한 출루를 기록한 가운데 김현수, 오스틴 딘, 구본혁이 팀 배팅으로 각각 1타점씩 내며 승리를 합작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6승)째를 기록했다.
LG는 1회부터 앞서 나갔다. 선두 홍창기의 안타에 이어 신민재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오스틴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두 명의 주자를 차례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잘 던지던 선발 임찬규가 3회말 김건희, 장재영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위기에선 이주형, 도슨을 범타 처리해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위기 뒤엔 찬스였다. LG는 4회초 박동원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구본혁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임찬규는 6회 1사 1,2루에 몰려 마지막 위기를 맞았으나 송성문과 최주환을 연속 범타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LG는 8회 등판한 이상영이 2사사구로 흔들리자 1사 1,2루에서 곧바로 마무리 유영찬을 올리는 강수를 띄웠다. 유영찬은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에 몰린 뒤 최주환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줬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3루에선 대타 변상권을 2루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은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17세이브(5승3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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