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사흘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KIA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8대 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48승 2무 33패 승률 0.593의 성적으로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KIA가 전반기 1위를 차지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로 나섰지만 1회 말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말 김지찬이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후속타자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구자욱이 땅볼을 친 사이 김지찬이 홈을 밟아 선취점에 성공했다.
KIA는 2회 초 최형우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3회 말 김헌곤과 구자욱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3-1로 앞서갔다.
KIA는 4회 초 소크라테스와 변우혁의 연속 안타와 김태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8회 초 다시 KIA는 나성범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맞이한 9회 초 KIA의 뒷심이 빛났다. 2아웃 상황에서 김선빈의 2루타, 김도영은 고의 4구로 진루했고, 박정우의 2루타가 터져 2득점을 추가했다. 후속 타자들의 방망이는 더 거세졌다. 이후에도 홍종표의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는 8-3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9회 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는 KIA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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