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선 이후 25년만에 한국인 처음
한국인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손모은(32)이 프랑스에서 권위 있는 재즈 콩쿠르인 ‘라데팡스 재즈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47회 라데팡스 재즈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손모은을 개인 연주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1999년 재즈 가수 나윤선 이후 이 대회에서 한국인 재즈 음악가가 수상한 건 손모은이 처음이다.
파리 근교 라데팡스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이 경연은 재즈 음악의 발전과 신진 재즈 음악가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재즈 음악계 전문가들이 참가자의 연주 실력과 창의성·독창성, 무대 매너, 관객과의 소통 능력 등을 심사해 단체상과 연주자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손모은은 대구 시향의 창단 멤버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았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불로뉴 국립음악원(CRR de Boulogne-Billancourt)에서 재즈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므동 국립음악원(CRD de Meudon)에서 클래식 바이올린을 전공해 수석 졸업하기도 했다.
2020년 손모은 프로젝트를 결성해 2022년 9월 첫 앨범(Interieurs)을 발매했고, 올해는 싱글 앨범 두 장을 추가로 발매했다. 모든 곡은 본인이 직접 작곡한다.
재즈 음악 교수 자격을 취득하고 클래식 바이올린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Ec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한 이력으로 현재 리메 국립 콘서바토리와 스윙 로만 아카데미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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